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심각한 질병을 극복하고 복귀한 축구 선수들의 감동 실화

by 경제똑띠 2025. 4. 19.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립니다. 그라운드 위에서의 경쟁, 승리와 패배의 감정, 그리고 갑작스러운 시련까지. 특히 질병이라는 거대한 장애물 앞에서 선수들은 그라운드 바깥에서도 또 다른 싸움을 벌입니다. 오늘은 심각한 질병을 딛고 다시 축구장에 선 선수들의 실제 이야기들을 통해 인간의 의지와 회복력, 그리고 스포츠의 감동을 함께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심각한 질병을 극복하고 복귀한 축구선수들의 감동 실화
심각한 질병을 극복하고 복귀한 축구 선수들의 감동 실화

1. 레예스와 백혈병, 조용한 싸움의 전설 

마르코스 레예스는 스페인 2부 리그에서 활약하던 평범한 미드필더였습니다. 2018년 어느 날, 그는 반복되는 피로와 이상한 멍 자국을 이유로 병원을 찾았고, 그곳에서 청천벽력 같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습니다. 의사들은 당장 축구를 중단하고 항암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고 권고했고, 그날 이후 그는 더 이상 운동장이 아닌 병원 침대 위에서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레예스는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뼈 속 깊이 스며드는 고통과 항암제의 부작용, 정신적 우울감을 견뎌냈습니다. 그가 스스로 죽는 줄 알았다고 회상할 만큼, 병은 그를 철저히 무너뜨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축구화를 벗지 않았습니다. 매일 병원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정신력 유지를 위해 경기를 영상으로 분석했으며 소셜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복귀 의지를 다졌습니다.

놀랍게도 2020년, 병이 잠복기에 접어들자 그는 조심스럽게 훈련을 재개했고 2021년 시즌 개막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관중들은 그가 공을 터치하자마자 기립박수를 보냈고 그의 복귀는 단지 한 명의 선수의 복귀가 아닌 희망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레예스는 그 해 말 인터뷰에서 경기장에서 뛴 20분이 병상 위의 2년보다 더 길고 깊은 감동이었다고 말했습니다.

2. 에릭 아비달, 간암을 이겨낸 챔피언스리거

에릭 아비달은 프랑스 국가대표이자 바르셀로나 축구단의 수비수로 활약하며 유럽 축구의 정점에 있던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2011년 그에게 날아든 소식은 믿기 어려웠습니다. 간에 종양이 발견되었다는 진단. 이후 검사 결과는 간암으로, 바로 수술이 필요했고 그는 시즌 중반 갑작스럽게 전력에서 이탈합니다. 당시 팀 동료들조차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바르셀로나 팬들은 경기 전마다 힘내 아비달을 외쳤습니다.

그는 수술 이후 극적으로 빠른 회복을 보이며 시즌 말 복귀를 목표로 트레이닝을 시작했고, 믿을 수 없게도 같은 해 5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선발 출장합니다. 그 날의 클라이맥스는 경기 이후였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우승을 확정지은 후, 주장 푸욜은 주장 완장을 벗어 아비달에게 넘기고, 트로피를 직접 들도록 양보했습니다. 유럽 최고의 대회에서 암을 이겨낸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장면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2012년 병이 재발하며 그는 간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고, 사촌의 간을 이식받는 수술을 또다시 감행합니다. 이 수술은 그의 인생과 커리어에 막대한 영향을 주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2013년 모나코를 통해 그라운드에 복귀했고 그는 축구는 내 삶의 일부이자 회복의 이유였다고 말하며 수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했습니다.

3. 요나스 구티에레즈, 고환암 투병과 잉글랜드 무대 복귀

아르헨티나 출신의 요나스 구티에레즈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재능 있는 미드필더였습니다. 그러나 2013년 그는 몸에 이상을 느껴 검진을 받았고 고환암 진단을 받게 됩니다. 특히나 스포츠 선수에게 민감한 신체 부위였고 수술과 항암 치료는 그의 커리어를 위협할 만큼 중대한 이슈였습니다. 그럼에도 구티에레즈는 이를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치료를 받으며 이겨내기로 결심합니다.

1차 수술 이후에도 암세포는 남아 있었고, 결국 그는 항암치료까지 병행해야 했습니다. 머리카락이 빠지고 체중이 줄어들었으며 정신적으로도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지만 그는 내 싸움은 경기장에서보다 더 치열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치료 후 그는 아르헨티나로 돌아가 몸을 만들며 복귀를 준비했고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와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출전합니다.

그의 복귀전은 특별했습니다. 구티에레즈는 복귀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고 경기 후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습니다. 특히나 팬들과 동료들이 그의 병을 알고 난 뒤 보낸 찬사는 단순한 선수의 복귀가 아닌 인간 승리로 평가받았습니다. 이후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환암 인식 개선 캠페인에도 참여하며 사회적 영향력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선수들의 이야기는 단지 축구에 국한된 감동이 아닙니다. 질병이라는 인간적인 고통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줍니다. 그들이 들려주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축구는 삶을 닮았고,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